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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정부 "원전 오염수 방류해도 우리 해역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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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지금 계획대로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더라도 우리 바다에는 문제가 없다고 정부가 결론 내렸습니다. 대략 4, 5년쯤 뒤에는 우리 해역에 영향이 미치지만, 과학적으로 봤을 때 그게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오늘(7일)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검토한 결과부터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일본의 계획대로라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우리 해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

정부가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정성을 검토한 결론입니다.

2년 전부터 원자력안전기술원 주도로 해온 독자 검증, 현지 시찰, IAEA 최종 보고서 등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방문규/국무조정실장 : (방사능 농도가) 배출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이 지나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데 시뮬레이션 결과 방사능 영향은 현재의 10만 분의 1로 과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세슘과 같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핵심 설비 알프스도 배출 기준 이내로 오염수를 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설비 고장으로 이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오염수가 바로 해양으로 방출되지 않는 안전장치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부식, 누설 등 확인된 고장 사례 8건 중에 4건이 방사능 핵종을 정화하는 필터 결함으로 확인됐다며, 일본 측에 필터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강화해줄 것과 오염수가 배출되면 방사선영향평가를 다시 하고, 인근 주민 피폭선량도 평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원전 사고 이후인 2015년부터 우리나라 바다의 방사능 농도를 조사한 결과 30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며 우리 해역의 방사능 모니터링 설비를 92개에서 200개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오염수 방류 결정 자체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는 일본의 최종 방류계획을 검토해봐야 입장을 낼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열, CG : 강윤정·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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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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