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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재명 "못 먹으니 부수나…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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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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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치기마저 느껴지는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바로 백지화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 최고위 회의에서 "김건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더 큰 문제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이전 의혹이 커지니까 장관이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이라며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힌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면피하겠다고 애먼 양평군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며 "수년간 논의하고 수조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은 장관이 정치생명 운운하면서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평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위해서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며 "국토부는 백지화한다고 해서 그 오염된 진실이 사라지겠느냐. 고속도로 종점이,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경제성장률(전망치)을 1.4%로 하향해 놓고는 온통 장밋빛 미래만 외치고 있다"며 "수출실적 개선, 고용 서프라이즈까지 그럴듯한 포장지로 현실을 가리려고 하지만 실상은 1년 내내 지속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로 민생 경제는 계속 추락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초부자 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놓고 그 구멍을 서민 증세로 막고 있다"면서 "예산을 틀어쥔 채 생계가 어려운 우리 국민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항간에 '추경불호'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한다. 추경을 안 하겠다는 것이 구호가 되다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더 늦기 전에 민생 경제 회복 추경 논의를 시작할 것을 추경호 부총리에게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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