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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초원과 냇물, 여기가 남극?…해양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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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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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4일은 역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날로 기록됐습니다.

7월 3일, 2016년 작성된 지구 평균 기온 최고 기록 16.92℃를 넘어선 데 이어, 단 하루 만에 17.18℃로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기후변화에 훨씬 취약한 극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남극 대륙 곳곳엔 순백의 눈과 얼음 대신 눈이 녹아 냇물이 흐르고, 식물이 더 넓은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바다에서도 이상 징후가 감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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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는 지구 상의 열과 탄소 상당 부분을 저장하는 대형 저장고로, 탄소와 열은 얼음이 얼면서 무거워진 물과 함께 수심 4,000m까지 가라앉아 전 세계를 순환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남극 물이 가라앉질 못하고 있습니다.

1992년부터 해빙이 40% 감소하면서, 저층수 생성도 30% 감소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찾은 원인은 저 멀리 떨어진 뜨거운 적도에 있었습니다.

라니냐가 우세했던 지난 10년 동안 서남극 아문젠 해에 강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발생했고, 이 소용돌이가 적도의 뜨거운 바람을 남극해로 유입시켜, 얼음이 얼지 못하면서 저층수도 감소한 겁니다.

현재 남극은 얼음이 얼어야 할 겨울인데도 따뜻한 물이 해빙을 녹이고 있습니다.

1만 킬로미터 떨어진 남극의 기후변화가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잠시 후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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