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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위와 파업

'총파업 3일차' 민주노총, 서울 도심 결의대회·행진...일부 시민·상인 불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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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총파업 3일차인 5일 결의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세종충남본부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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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023.07.05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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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정부에 ▲국가 책임 공공성 강화 ▲노조법 2, 3조(노란봉투법)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윤석열 정권 퇴진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 등을 요구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 청장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가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며 최루액과 물대포를 부활시키고 폭력 경찰을 양산했다"며 "이번 결의대회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 하반기 투쟁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년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은 "작년 화물연대 투쟁 이후 무지막지한 공안 탄압을 받고 결국 건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며 "조합원들이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수사를 받아왔지만 더 치욕스러운 것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은 것이다. 자존심과 생존권을 건드렸기 때문에 목숨 걸고 일자리 지키는 투쟁을 하겠다"고 했다.

발언 중간 중간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영상이나 공연, 퍼포먼스 등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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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023.07.05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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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간부들이 결의문을 낭독한 뒤 오후 3시30분부터 "노동개악 멈춰라",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다함께 행진했다. 경로는 경찰청부터 중구 서울시청을 거쳐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까지다.

차로 2개·인도 일부가 통제되면서 교통 체증과 소음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불가피했다. 인근 주민들은 대형 스피커에서 집회 노동가가 흘러나오자 양 손으로 귀를 막거나 "날도 더운데 오후 내내 소음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과 인접한 한 카페 사장도 일찌감치 문을 닫으며 "오늘 같은 날은 아예 손님들이 안 지나다녀서 장사를 하는 게 의미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과 충남세종 지부를 포함해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는 6일에는 오후 3시 서울 세종대로에서 민주일반연맹 및 서비스연맹 총파업대회 및 대행진이 진행된다. 오는 7·11·14일 오후 7시부턴 전국 동시다발 촛불 집회도 연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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