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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사무총장 임기 한 번 더 연장… 10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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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번째 '최장수' 기록
우크라전에 '안정' 택한 듯
바이든 대통령도 "환영"
한국일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독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베를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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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년 더 나토를 이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토 회원국들이 내 임기를 2024년 10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과 북미 간의 대서양 연대는 거의 75년 간 우리의 자유와 안보를 보장해왔으며, 더 위험한 세계에서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토도 보도자료를 통해 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르웨이 총리를 지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014년 10월 제13대 나토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미 한 차례 연임한 데 이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오는 9월 말까지 임기가 1년 더 연장된 상태였다. 나토 사무총장 임기는 원칙적으로 4년이지만, 회원국 간 합의가 있으면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임기가 재차 연장되면서 그는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10년 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역대 두 번째 최장수 사무총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최장수 기록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제5대 사무총장(1971∼1984년)을 지낸 고(故) 조제프 륀스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당초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등이 후임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하지만 이들을 놓고 회원국 간 이견이 지속되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유임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렸다.

나초 입장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나토의 존재감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 대해 "꾸준한 리더십과 경험, 판단력으로 2차 세계대전 이래 유럽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전에서 우리의 동맹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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