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농업 담당 집행위원과 3일 회담
EU, 후쿠시마현 수산물, 이와테현·미야기현 야생 버섯류 등 10개현서 생산된 식품에 수출 시 방사성 물질 검사증명서 요구
202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사진)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180배 달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NHK 방송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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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유럽연합(EU)에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후 EU가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철폐해달라고 요청했다.
4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전날 방일한 EU 집행위원회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농업 담당 집행위원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규제가 철폐되면 올여름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 농·수산 식품은 유럽 수출 시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 다른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식품의 산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EU는 후쿠시마 수산물과 이와테·미야기 야생 버섯류 등 10개 현에서 생산한 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는 지난달 회원국에 관련 규제의 철폐를 제안하고 최종 조율 중이다.
지난달 29일 EU는 집행위와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전문 위원회는 일본산 식품 규제 철폐안을 표결에 부쳤다. 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27개국 회원국 가운데 15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 국가 인구가 EU 전체 65%를 넘으면 채택된다.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날 간담회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하더라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기간 제한 없이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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