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오늘(4일) 새벽 모스크바와 주변부에 총 5대의 드론이 날아왔지만, 4대는 격추하고 1대는 추락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연방항공교통국은 이날 새벽 5시부터 아침 8시까지 브누코보 국제공항 등 모스크바 인근 지역 공항들의 이착륙을 일시 제한했습니다.
현재는 공항 이용이 모두 재개됐습니다.
이러한 조처가 모스크바 주변에서 드론이 격추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드론들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나 러시아 내 친우크라이나 민병대가 날린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 외교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또다른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서부 사라토프와 랴잔 주의 공군기지가 드론 공습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곳곳에서 비슷한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5월 2일에는 러시아의 심장부인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 드론 2대가 날아와 폭발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모스크바 주거지역에 대규모 드론 공격이 벌어졌고, 지난달 21일에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드론 3대가 격추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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