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이 오늘(4일)부터 나흘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합니다.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하면,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위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이번 여름에 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늘부터 오는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외무상 등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하야시/일본 외무상 : 그로시 IAEA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합니다. 4일 회담과 실무 오찬은 제가 주최할 예정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고 원전 내부에 설치해 방류 감시 등을 담당할 IAEA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로시 총장이 기시다 총리를 직접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등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IAEA가 지금까지 방류 설비와 방법 등이 타당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낸 만큼 최종 보고서 또한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로시 총장은 오염수와 관련해 오늘 오후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지난주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와 시운전을 마무리했고, 원자력 규제위도 사용전 검사를 끝내 이르면 이번주 내에 종료 증서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IAEA의 최종 보고서에 이어 규제위에서 종료증을 받게 되면 방류를 위한 형식적 절차는 끝나고 기시다 총리가 방류 시점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일본 연립여당 대표가 여름 해수욕철에는 방류를 피해야한다고 말했지만, 일본 정부는 방류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오염수) 해양방류 시기는 올해 봄에서 여름쯤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안전성 확보와 피해대책 상황을 전체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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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이 오늘(4일)부터 나흘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합니다.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하면,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위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이번 여름에 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늘부터 오는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외무상 등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