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의회 등 4대 종단, 3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집회
"日, 해양투기 밀어붙인다면 세계시민들의 분노와 저항 직면할 것"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투기 계획 철회 촉구해야"
개신교계, 2일 오후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기도회…"바다는 하나님의 것"
4대 종단 종교인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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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오늘(3일)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개신교계는 바다는 하나님의 것이라며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철회할 때까지 기도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종교인들은 "일본의 이익을 위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명백한 투기 행위"라며, "이를 밀어붙인다면 일본은 전 세계시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오염수 투기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투기 계획 철회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영락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우리 종교인들은 이윤이 아닌 생명의 가치가 최우선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기원하며 인간의 탐욕과 무지로 인해 생겨난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우리 모두가 안전해 지는 그날까지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진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 저지 활동을 소개하며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연대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진형 사무총장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인간의 탐욕으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에 투기될 때 그 피해는 수많은 생명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것이라는 불의한 현실 앞에서 기독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에 투기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고…"
앞서 2일에는 3백여 명의 개신교인들이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바다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고백을 함께 나누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철회 될 때까지 기도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원진 목사 / 서울제일교회
"하나님의 것은 인간이 임의로 소유할 수도 없고, 인간이 마음대로 처리할 수도 없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오늘 우리는 바로 이 기독교신앙에 근거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기도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종교인들을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의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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