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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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도 네이버(NAVER) 뉴스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점검에 나섰다. 네이버는 문제가 된 '언론사 인기도'는 검색결과를 뒤바꿀 만큼 가중치가 높지 않아 '보수언론 죽이기'라는 정치권의 지적은 오해라는 입장이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언론사 인기도는 2019년 도입됐다. 2018년 컴퓨터공학·정보학·커뮤니케이션학 3개 분야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1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가 이용자가 익숙한 매체의 기사가 자주 노출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뉴스노출 순위를 결정하는 20여가지 요소 중 하나로, 검색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21년 8월 기존 언론사 인기도에 '언론사 피인용 지수'를 추가했다. ○○일보와 ○○닷컴 등과 같이 같은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사실상 다른 회사인 경우 인기도를 분리해 반영하기 위해서다. 대신 다른 매체에서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얼마나 인용했는지 횟수를 추출해 반영키로 했다. 여당은 이 과정에서 보수매체의 인기도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2021년 8월~2022년 1월 활동한 2차 검토위는 네이버의 언론사 인기도에 진보·보수성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3차 검토위를 구성해 최근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실태점검에 임하는 동시에 다음달엔 이용자도 이해하기 쉬운 '뉴스 AI(인공지능) 알고리즘 설명 페이지'를 공개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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