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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 확진자 0.4%는 '롱코비드' 후유증…고령·여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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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중간 분석 결과 발표

30대 이하 젊은 층 2만8538명…백신으로 위험 감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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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감염 후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롱코비드' 후유증 환자가 전체 확진자의 0.4%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령과 여성 확진자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3일 빅데이터를 이용한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연구는 임상코호트 기반의 장기간 관찰연구, 코로나19 빅데이터 활용연구, 발생 기전 규명 등 다각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치료를 위한 진료 지침과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수행하는 사업이다.

연구진은 국내 오미크론 유행 시기인 2022년 1월14일부터 2022년 4월15일까지 확진된 1200만여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추적 관찰을 했으며 심혈관계, 혈전, 신경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내분비계 등 27개 주요 질환 발생 위험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비교 분석했다.

코로나19 관련 표준질병코드(U09.9)를 통해 분석한 결과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으로 진단된 사례는 총 94393명으로 해당 시기 확진자 대비 진단률은 0.41%였다.

외래 환자가 9만1593명이고 입원 환자는 3059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진단률이 0.34%, 여성의 진단률이 0.47%로 여성이 더 높았다.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2만62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만4791명, 40대 1만4106명, 30대 1만1797명, 70대 1만597명, 20대 8931명, 80대 이상 5768명, 10대 4859명, 10대 미만 2951명 등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위험도 평가 결과 2회 이상 접종자는 미접종자 대비 심혈관질환, 혈전 관련 질환, 신장질환, 호흡기 질환, 간경화, 당뇨 등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심정지의 경우 미접종군의 위험도를 1로 설정했을때 2회 접종자의 위험도는 0.46, 간질성 폐질환은 0.38로 낮아졌다.

3회 접종자의 경우 2회 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추가적으로 감소했다.

질병청은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급성기에 복용한 치료제가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과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으로 간주 될 수 있는 질환군을 추적 관찰해 코로나19 이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조사 연구 사업에서는 소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코호트를 구축해 장기관찰 임상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으면서 지속되는 증상이 있는 국민은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조사 연구 사무국을 통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어도 비교 연구를 위해 참여 가능하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국내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조사연구는 진료지침 제시 및 관리대책 방안 마련을 위해 중요하다"며 "조사연구가 충실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추가 분석을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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