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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미국 주식시장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는 자산운용사들의 계획이 무산됐다.
3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SEC는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서 내용의 명확성과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EC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이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랙록이 비트코인(BTC)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이후 피델리티나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뒤따라 ETF 상장 신청을 하거나, 기존에 낸 신청서를 수정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바 있다.
가상자산 가격은 이에 따라 급등했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뛰어든 만큼 이전과 달리 SEC가 이번에는 승인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달 23일 한때 3만1412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4월 14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3만1013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SEC가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았지만, 3일 오전 비트코인은 3만590달러선을 지키며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다.
다국적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CBOE는 SEC에 감시 공유계약 파트너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명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인베스코, 반에크, 21셰어스, 위즈덤트리 역시 새로운 현물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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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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