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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케냐서 트레일러 추돌 사고에 최소 51명 사망 · 3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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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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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서부 교통사고 현장의 부서진 차량

동아프리카 케냐 서부에서 트레일러트럭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덮치며 최소 5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1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30분쯤 수도 나이로비에서 서북쪽으로 200㎞ 떨어진 론디아니의 한 교차로에서 트레일러트럭이 차량 6대와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은 뒤 도로변 도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차량 탑승자, 길가에 있던 상인과 보행자 등 최소 5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3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현지 적십자사는 폭우로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차량과 트레일러 잔해 밑에 깔린 사상자가 더 있을 수 있고,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더스탠더드는 덧붙였습니다.

목격자인 피터 오치엥 씨는 "직접 눈으로 확인한 시신만 20구 정도 됐다"면서 "사고 차량 밑에 시신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까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킵춤바 무르코멘 교통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추후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변에 있는 시장을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트위터에 "괴로운 일"이라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케냐 교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4천690명에 달합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수년 동안 케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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