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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뉴스토리] 도시 반 시골 반…"나는 생활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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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싶다', '산과 바다가 있는 곳에서 쉬면서 일하고 싶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삶이지만 과거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실행으로 옮기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엔 이런 삶을 현실화하기가 어렵지 않게 되었다.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전문기 씨 가족은 충남 홍성에 빈집을 1년에 250만 원 주고 빌려 주말 별장처럼 사용하고 있다. 매주 캠핑 도구를 싸고 푸는 일을 할 필요도 없고, 캠핑장을 예약하느라 허둥댈 필요도 없어졌다. 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이틀은 지방에서 가족과 즐기는 '5도 2촌' 가족이다.

전라남도 곡성군에는 산속 깊은 곳에 예쁘게 조성된 한옥마을이 있다. 곡성군이 소유한 심청마을인데 평일에는 사람들이 찾지 않아 활용도가 낮았다. 그런데 이 한옥마을을 곡성에 귀촌한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짜내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시켰다.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워케이션' (Work+Vacation) 명소로 만든 건데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20여 개 기업 7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곡성군과 협업해 인근 폐교를 고쳐 대규모 '워크 빌리지'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