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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현에서 판매 중인 생선
유럽연합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이르면 다음 달 말에 정식으로 규제 철폐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규제가 없어지면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아울러 다른 광역지자체는 식품의 산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서 EU는 2021년 10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해 재배한 버섯에 대해서는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폐지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 방안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EU가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규제 철폐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다음 달 3일 EU 농업담당 집행위원과 회담하고 수입 규제 철폐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다음 달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할 예정인 일본·EU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한때 55개 국가·지역에 이르렀던 수입 규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로서는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한국과의 협의가 향후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인 만큼 우리 정부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규제 폐지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공개할 최종 보고서에서 별다른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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