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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친낙계' 이개호 "내년 총선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게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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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분열 우려 "국민의힘이 바라는 것"
"이낙연 전 대표 총선 승리 역할 잘할 것"
한국일보

이낙연(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개호 민주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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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낙연계(친낙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을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으로 당내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현실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사가 총선 판을 이끌어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 대표가 이끄는 게 현재로 봐서는 불가피하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적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당내 인사는 당연히 현 대표인 이재명 대표이고 또 어쨌든 차기 대선 후보들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 발언은 이른바 ‘명낙대전’(친이재명계와 친이낙연계의 다툼)으로 불리는 계파 간 다툼으로 당내 분열이 벌어질 것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미국 생활을 마치고 24일 귀국해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이 대표와의 갈등이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표 같은 중도 합리적 인사가 당을 맡게 되면 우리 총선 170석이 아니라 130석, 120석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하 의원 얘기는 이 전 대표가 이끌어서 당내 분란이 생기고 그러면 자기들한테 아주 유리하다고 본 모양”이라며 “자기들(국민의힘) 희망을 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대표 중심으로 해서 그나마 안정적으로 당이 흘러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갈등이 더 커지면 결국 국민의힘이 바라는 바 아니겠나”면서 “여당이 (당 내 분열을) 바라니까 반대로 해야 한다. 여당이야 당연히 민주당이 분열되고 갈등이 있기를 바라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당연히 총선 승리를 위해서 무슨 역할이든지 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그건 벌써부터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분명한 것은 오랜 정치 경험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노련하게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잘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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