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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극우 유튜버가 할 말" vs "도둑이 제 발 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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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국가 세력이 종전선언을 주장했다는 어제(28일)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놓고 하루 종일 정치권이 시끄러웠습니다. 민주당은 극우 보수단체 대표가 할 만한 발언이라면서 사과를 요구했고 국민의 힘은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증오와 광기의 문을 열어젖혔다며, 국민이 동의하기도 어렵고 용납할 수도 없는 '극단적 표현'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어제 언급은 이 국민통합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부정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극우 보수단체 대표가 할 '천박한 발언'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의원 : 국회의 제1당이 반국가 세력이면 대한민국 국회도 반국가 세력이 접수했다는 말입니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나서 진영 대결과 갈등을 부추겨 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건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실에 근거한 발언을 비난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종전선언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고 하는 것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그런 세력이 있다면 그건 협치의 대상이 아닙니다.]

또 민주당이 발끈하는 건 전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탓이라며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나 특정 정치 세력을 지칭한 게 아닌, 일반적 발언이었다며 실제 국가 이익에 반하는 반 안보 세력을 지적한 것이었고 '자유총연맹' 기념사라는 시간과 장소,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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