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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서울 또 '6월 열대야' 2년째 이어지는 이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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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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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1℃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에 6월 열대야가 나타난 건 작년인 2022년이 처음이었는데 올해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6월 열대야가 관측된 해로 기록됐습니다.

서울은 지난 1907년부터 기상 관측이 시작됐는데 100년 넘게 관측되지 않던 극단적인 날씨가 2년째 이어진 겁니다.

열대야는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제주도는 오늘(29일)로 사흘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고 속초와 강릉, 청주에도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낮 기온이 높지는 않았지만, 장마철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많은 양의 수증기로 인해 습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6월 열대야가 연달아 관측된 것이 이례적인데,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열대야 일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981년부터 1990년까지 연평균 4.2일이었던 열대야 일수는 1991년부터 2000년 사이에는 5.8일로 증가했습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평균 5.1일로 열대야 일수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인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관측된 전국 열대야 일수는 평균 9일로 30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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