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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IAEA,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설명차 한국도 오나... "내달 방문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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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보도... IAEA 사무총장, 다음 달 4일 방일
"기시다 총리 면담 후 한국·뉴질랜드 등도 찾을 듯"
한국일보

26일 일본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에서 도쿄전력 직원이 기자들에게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후쿠시마=AP·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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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검증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 달 일본뿐 아니라 한국도 방문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내달 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관련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태평양 섬나라인 쿡제도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IAEA 평가 결과를 일본만이 아니라, 방류의 영향을 받게 되는 다른 나라들에도 ‘직접’ 설명하려 한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3국 방문을 통해 주변국, 태평양 섬나라의 이해가 깊어지길 일본 정부가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IAEA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방법 및 설비가 타당하다고 지금까지 평가해 왔기 때문에 최종 보고서에도 동일한 의견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설비 공사와 시운전을 지난 27일 마쳤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부터 오염수 방류 전 최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다음 달 5일 정례회의 때 보고될 예정이며,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검사 종료 후 약 1주 후쯤 도쿄전력에 검사 종료증이 주어진다. 이때부터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가능해지는데, 정확한 시점은 기시다 총리가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정부는 “어민 등 관계자들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밝힌 2015년 문서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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