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메가스터디 등 대형 사교육 업체 동시다발 세무조사

세무 당국이 대형 사교육 업체들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 조사원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세무 관련 자료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사교육 이슈가 있을 때 대형 학원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 비정기 조사는 이명박 정부 이후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교육 공룡' 메가스터디 이외에 다른 대형학원들에 대해서도 세무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다른 학원 업체들도 조만간 세무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사교육 카르텔' 비위와 관련해 "사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학원업계 수익구조에 불법·탈법적인 부분은 없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학원가에서는 고가의 과외 시장을 중심으로 현금 결제 등이 이뤄지면서 탈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세무조사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욱 기자 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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