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2층 회의실에서 2023 총파업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28일 오전 2023 총파업 투쟁계획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정동 민주노총서 회의실에서 가졌다. 양 위원장이 총파업 기조와 목표를 밝히고 있다. 2023.06.28 leemari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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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는 7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서울과 각 지역에서 '윤석열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을 진행한다.
이번 총파업의 기조와 목표는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 ▲노조 탄압·개악, 친재벌·반노동 폭주 저지 ▲2024총선 노동자정치세력화로 연결 등이다.
이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느때보다 오랜 기간 조직적으로 준비한 대규모 총파업 투쟁"이라며 "윤석열 정권 이후 노동 탄압·개악, 민생 파탄, 민주주의 실종, 사대 굴종 외교 등 모든 영역에서 퇴행하고 파괴됐다. 이런 현실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절박함에서 이번 투쟁에 나선 것"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파업은 민주노총이 제기하는 다양한 의제들이 정권을 향한다는 것을 뚜렷이 알려줄 것"이라며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숙원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내부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 총파업은 조합원 40~5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위원장은 "2주간 파업을 진행하지만 대부분 산별노조는 하루 이틀씩 파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민분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먼저 총파업이 시작되는 내달 3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서비스연맹 특수고용자 3000여명이 파업대행진'을 한다. 이어 5일에는 전국 동시 다발로 지역별 결의대회 및 행진을 진행한다. 다음날인 6일에는 민주일반연맹과 서비스연맹 조합원 각 6000명이 파업에 돌입한다.
8일에는 공무원노조와 공노총 노조 각 1만명이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노동자 권리쟁취를 위한 총궐기 대회'를 연다. 같은날 오후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는 노동자결의 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12일에는 금속노조 지부별 파업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동시다발 대행진이 예정돼있다. 이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도 5년 만에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산별 의료 노조가 총집결한다. 보건의료노조와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전교조 등은 총파업 결의 대회와 서울 도심 대행진을 진행한다. 보건의료노조는 다음날인 14일까지 서울과 각 지역에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총 파업이 마무리 되는 15일에는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등을 내건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양 위원장은 "산별노조 파업은 투쟁이 끝난 15일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며 "'815 전국노동자대회'는 주말인 8월 12일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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