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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반란 사태 입 연 푸틴…프리고진은 "쿠데타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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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무장 반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일은 그저 프리고진 개인의 일탈일 뿐이라며 수습에 나섰는데, 프리고진은 쿠데타 의도는 없었다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먼저,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란 사태가 마무리된 뒤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TV 연설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내부 혼란을 노리는 어떤 협박과 시도도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의 단결로 보여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반란이 프리고진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바그너그룹의 대다수 장병들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러시아 애국자들입니다.]

프리고진이 빠르게 진격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의 지시 때문이었다며 정규군의 대응 실패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사태 초기부터 대규모 유혈 사태를 피하도록 제가 직접 지시를 내렸습니다.]

프리고진도 반란 중단 뒤 처음으로 텔레그램에 11분 분량의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프리고진/바그너그룹 수장 : 우리는 불의로 인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바그너 용병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군 수뇌부에 항의하러 간 것이었을 뿐 쿠데타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프리고진/바그너그룹 수장 : 항의를 하러 행진한 것이지 정부를 전복하려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 첩보기관 연루설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태 원인 중 하나로 서방 세계를 지목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임찬혁)

▶ 용병 애국자라며 프리고진엔 선 그은 푸틴…그의 운명은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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