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게임, 콘텐츠 주목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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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국내 게임사 넥슨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PIF는 넥슨 일본법인 주식 632만 2,500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넥슨의 지분을 9.22%에서 10.23%로 1.01%포인트 늘렸다. PIF는 23일 종가 기준 약 176억 엔(약 1,603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넥슨에 대한 PIF의 누적 투자 규모는 2399억 3,346만 엔(약 2조 4,916억 원)으로 확대됐다.
PIF는 넥슨의 4대 주주다.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넥슨의 최대 주주는 지주사인 NXC(29.4%)이며, 2대 주주가 NXMH BV(16.8%)다. NXMH BV가 NXC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NXC가 46.2%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그다음으로는 일본 마스터 트러스트 신탁은행(12%), JP모건체이스 은행(10.3%)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통신(IT)·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PIF는 닌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EA), 캡콤, 테이크투 등 글로벌 유명 게임사 지분을 잇따라 확보하며 게임산업에 적극 관심을 보여왔다. PIF는 지난해 9월 산하 '새비 게임스 그룹'을 통해 2030년까지 e스포츠 산업 육성에 54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도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엔씨소프트 지분을 장내 매입했다. 1분기 기준 지분 9.3%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인 김택진 대표(11.9%)에 이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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