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당 정치' 타파를 전면에 내세운 제3신당 창당,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죠.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도 새로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다만, 두 신당 모두 당의 뚜렷한 가치, 또 지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정치 인사이드에서 짚어봅니다.
[기자]
이른바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이끄는 '한국의희망'! 어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는데요. 금태섭 전 의원이 준비 중인 신당도 같은 날 '1호 영입 인사'를 발표하며, 은근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두 신당 모두 양당 정치에 실망한 '무당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죠.
[양향자/무소속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극심한 분열이라든지 진영 갈등의 모습이라든지 그리고 극심한 포퓰리즘, 또 부패.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이런 부패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더더욱 절망적인 어떤 상황을 만드는 것 아닌가…]
실제로 무당층 비율! 국민 열명 가운데 3명, 30% 가량을 차지합니다. 다만, 무당층이 양당 정치에 실망을 했다고, 곧바로 제3 신당 지지로 이어지는 건 아니죠?
[김용태/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우리가 실연당한 친구한테 세상의 반은 남자고 세상의 반은 여자야라고 말한다고 한들 막연한 게 그게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신당 창당이 무당층이 많다고 해서 무당층들이 제3지대를 지지하시는 것은 아니잖아요.]
[박성민/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나도 민주당 싫어한다. 나도 국민의힘 싫어한다. 그러니까 우리 당 와라' 싫어함이라는 감정만으로 누군가를 데려올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박성민/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사실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님 두 분 다 어쨌든 정치권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사실 일반 시민들에게 엄청나게 대선주자 정도로, 과거의 안철수 의원처럼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아니다…]
그렇다고 신당의 정치적 지향점이나 가치가 분명한 것도 아닙니다. 과거 '안철수의 새정치'! 비록 모호하다는 비판은 들었지만, 큰 틀에서 방향성은 있었습니다.
[김종혁/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과거에 안철수 대표가 당을 만들 때 '나는 경제에 있어서는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안보에 있어서는 굉장히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거야. 이게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다고 생각해' 이런 부분들이 사실 많은 분들이 그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에요.]
[양향자/무소속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투명성, 또 위변조 불가능한 그런 특징, 그리고 안정성. 이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정당의 문제, 그러니까 당원 관리, 공천 관리, 후원 관리, 그다음에 정책 입안 관리들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겁니다.]
당장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수능 '킬러 문제' 논란! '한국의희망'이 어떤 입장일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언주/전 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정치라는 게 뜬구름 잡고 갑자기 어느 날 별개의 세상에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신당이라고 해서… 그래서 이 두 당을 능가할 수 있는 투쟁력이나 강한 어떤 신념과 이런 게 있어야 되고 분명한 입장이 있어서 국민들이 볼 때 '아, 저거는 내 생각이야. 저거는 내 생각인데 맞아, 저래야 돼'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돼요.]
[양향자/무소속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24년도에 50석 이상은 기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오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래도 이 돈키호테 정신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말그대로 풍차와 싸운 돈키호테가 떠오릅니다. 50석 이상, 과연 가능할까요? 제3지대의 터줏대감! 정의당의 총선 목표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정의당이, 두 거대 양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않는 속에서 정확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의석까지는 우리가 확보해야 된다, 이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 20석, 최소한 20석.} 네, 그 정도는 기대를 하고 가야죠.]
20석 이상이란 목표! 이조차도 정의당이 성공적으로 재창당 작업을 마무리짓는다는 전제가 깔린 수치입니다. '노회찬 정신'을 빼곤 다 바꾸겠다! 당의 명운을 건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어제) : 고 노회찬 의원이 정의당을 창당할 때 한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아직도 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대한민국 노동자, 서민을 위한다는 정신 말고 나머지는 다 바꾸자']
[이정미/정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고 노회찬 전 의원의) 6411 정신 빼고는 다 바꾼다. 기존의 거대 양당이 돌보지 않았던 사회적 약자들을 책임지는 정당이라고 했던 이 부분만큼은 우리가 버리고 가서는 안 된다.]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란 중심을 지키면서 생태와 기후 문제를 당의 새로운 중심 가치로 삼겠다는 겁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많은 이 복합위기 중에서도 그 위기의 정점에는 생태, 기후위기가 있다. 그것을 중심으로 산업정책이나 노동정책이나 복지 시스템, 이 모든 것들을 다시 재구성해가야 된다라고 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노동과 녹색 연대! 정치권에선 나쁘지 않은 선택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전원책/변호사 (MBC '뉴스외전' / 어제) : 난개발을 보면 우리나라에 정말 녹색당이 할 일이 많단 말이에요. 나는 정의당이 녹색당 세력과 힘을 합쳐가지고 새로운 진보세력을 만들어낸다면 나는 일정 부분 우리 의회에서 역할을 하고 어쩌면 앞으로 보수정당과 그런 정의당이 중심으로 된 좌파 정당이 제대로 대립을 하는 독일과 같은 체제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
오히려 당내에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들려왔었죠.
[류호정/정의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난 14일) : 어떤 다른 진보정당들 있잖아요. 그런 당이나 아니면 세력을 같이, 프로젝트를 많이 했던 민주노총이라든지 이런 정도로 하는 거는 사실 과거에 해봤던 것을 어려우니까 다시 또 이렇게 먼지 탈탈 털어서 이걸 또 해 볼까…]
[장혜영/정의당 의원 (YTN '뉴스라이브' / 지난 15일) : 정의당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는 저는 이제 안타깝게도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정의당의 그런 국민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뼈아픈 기준이라고 생각을 하고…]
기존의 정의당은 해체하고, 아예 새로운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건데요. 정의당 지도부는 그럴 순 없다!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어제) : (전국위가) 정의당이 추진하는 사회 비전에 동의하는 부분들과 통합을 하거나, 또는 합당을 하는 방식의 신당으로 규정을 내렸기 때문에 밖에서 독자적으로 만드는 신당은 현재 전국위상으로는 어렵게 된 거죠. 이런 방식의 신당 창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남아있는 방식은 {나가서 해야 돼요?} 그렇죠, 나가서 해야죠.]
[이정미/정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두 의원님들도 '당 바깥에 나가서 분리를 해가지고 뭘 만든다' 이런 얘기 듣는 게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 그분들이 정의당의 이름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고 정의당을 어떻게 발전·강화시켜야 될 것인가의 고민 속에서 여러 가지 안들을 얘기를 했는데 '그거 아니면 당 나갈 거다' 그런 식의 얘기에 대해서…]
신당이 아닌 재창당 결정!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 모두 아직까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거대 양당 사이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정의당! 이번 재창당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정치 인사이드, 이 노래로 마무리합니다.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 이무진 '신호등'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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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정치' 타파를 전면에 내세운 제3신당 창당,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죠.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도 새로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다만, 두 신당 모두 당의 뚜렷한 가치, 또 지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정치 인사이드에서 짚어봅니다.
[기자]
이른바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이끄는 '한국의희망'! 어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는데요. 금태섭 전 의원이 준비 중인 신당도 같은 날 '1호 영입 인사'를 발표하며, 은근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두 신당 모두 양당 정치에 실망한 '무당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죠.
[양향자/무소속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극심한 분열이라든지 진영 갈등의 모습이라든지 그리고 극심한 포퓰리즘, 또 부패.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이런 부패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더더욱 절망적인 어떤 상황을 만드는 것 아닌가…]
[금태섭/전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난 15일) :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한테 배신당한 셈이고 지금 윤석열 정부에도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데 또다시 기존 세력한테 기회를 주고 끌려갈 것이냐, 아니면 이번에는 정말 바꿀 것이냐.]
실제로 무당층 비율! 국민 열명 가운데 3명, 30% 가량을 차지합니다. 다만, 무당층이 양당 정치에 실망을 했다고, 곧바로 제3 신당 지지로 이어지는 건 아니죠?
[김용태/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우리가 실연당한 친구한테 세상의 반은 남자고 세상의 반은 여자야라고 말한다고 한들 막연한 게 그게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신당 창당이 무당층이 많다고 해서 무당층들이 제3지대를 지지하시는 것은 아니잖아요.]
[박성민/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나도 민주당 싫어한다. 나도 국민의힘 싫어한다. 그러니까 우리 당 와라' 싫어함이라는 감정만으로 누군가를 데려올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신당만의 뚜렷한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선 당을 이끄는 인물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죠.
[박성민/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사실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님 두 분 다 어쨌든 정치권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사실 일반 시민들에게 엄청나게 대선주자 정도로, 과거의 안철수 의원처럼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아니다…]
그렇다고 신당의 정치적 지향점이나 가치가 분명한 것도 아닙니다. 과거 '안철수의 새정치'! 비록 모호하다는 비판은 들었지만, 큰 틀에서 방향성은 있었습니다.
[김종혁/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 : 과거에 안철수 대표가 당을 만들 때 '나는 경제에 있어서는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안보에 있어서는 굉장히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거야. 이게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다고 생각해' 이런 부분들이 사실 많은 분들이 그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에요.]
실제로 두 신당 가운데 그나마 당의 외형적인 모양새를 갖춘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 대회까지 마쳤지만, 어디에 방점을 두고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과학 정치로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적 생활 정치를 하겠다"는 정도만 밝혔는데요. 이 과학 정치! 어디까지나 방법론일 뿐이죠.
[양향자/무소속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투명성, 또 위변조 불가능한 그런 특징, 그리고 안정성. 이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정당의 문제, 그러니까 당원 관리, 공천 관리, 후원 관리, 그다음에 정책 입안 관리들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겁니다.]
당장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수능 '킬러 문제' 논란! '한국의희망'이 어떤 입장일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언주/전 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정치라는 게 뜬구름 잡고 갑자기 어느 날 별개의 세상에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신당이라고 해서… 그래서 이 두 당을 능가할 수 있는 투쟁력이나 강한 어떤 신념과 이런 게 있어야 되고 분명한 입장이 있어서 국민들이 볼 때 '아, 저거는 내 생각이야. 저거는 내 생각인데 맞아, 저래야 돼'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돼요.]
그럼에도 신당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죠.
[양향자/무소속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24년도에 50석 이상은 기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오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래도 이 돈키호테 정신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말그대로 풍차와 싸운 돈키호테가 떠오릅니다. 50석 이상, 과연 가능할까요? 제3지대의 터줏대감! 정의당의 총선 목표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정의당이, 두 거대 양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않는 속에서 정확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의석까지는 우리가 확보해야 된다, 이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 20석, 최소한 20석.} 네, 그 정도는 기대를 하고 가야죠.]
20석 이상이란 목표! 이조차도 정의당이 성공적으로 재창당 작업을 마무리짓는다는 전제가 깔린 수치입니다. '노회찬 정신'을 빼곤 다 바꾸겠다! 당의 명운을 건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어제) : 고 노회찬 의원이 정의당을 창당할 때 한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아직도 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대한민국 노동자, 서민을 위한다는 정신 말고 나머지는 다 바꾸자']
[이정미/정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고 노회찬 전 의원의) 6411 정신 빼고는 다 바꾼다. 기존의 거대 양당이 돌보지 않았던 사회적 약자들을 책임지는 정당이라고 했던 이 부분만큼은 우리가 버리고 가서는 안 된다.]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란 중심을 지키면서 생태와 기후 문제를 당의 새로운 중심 가치로 삼겠다는 겁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많은 이 복합위기 중에서도 그 위기의 정점에는 생태, 기후위기가 있다. 그것을 중심으로 산업정책이나 노동정책이나 복지 시스템, 이 모든 것들을 다시 재구성해가야 된다라고 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노동과 녹색 연대! 정치권에선 나쁘지 않은 선택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전원책/변호사 (MBC '뉴스외전' / 어제) : 난개발을 보면 우리나라에 정말 녹색당이 할 일이 많단 말이에요. 나는 정의당이 녹색당 세력과 힘을 합쳐가지고 새로운 진보세력을 만들어낸다면 나는 일정 부분 우리 의회에서 역할을 하고 어쩌면 앞으로 보수정당과 그런 정의당이 중심으로 된 좌파 정당이 제대로 대립을 하는 독일과 같은 체제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
오히려 당내에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들려왔었죠.
[류호정/정의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난 14일) : 어떤 다른 진보정당들 있잖아요. 그런 당이나 아니면 세력을 같이, 프로젝트를 많이 했던 민주노총이라든지 이런 정도로 하는 거는 사실 과거에 해봤던 것을 어려우니까 다시 또 이렇게 먼지 탈탈 털어서 이걸 또 해 볼까…]
[장혜영/정의당 의원 (YTN '뉴스라이브' / 지난 15일) : 정의당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는 저는 이제 안타깝게도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정의당의 그런 국민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뼈아픈 기준이라고 생각을 하고…]
기존의 정의당은 해체하고, 아예 새로운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건데요. 정의당 지도부는 그럴 순 없다!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어제) : (전국위가) 정의당이 추진하는 사회 비전에 동의하는 부분들과 통합을 하거나, 또는 합당을 하는 방식의 신당으로 규정을 내렸기 때문에 밖에서 독자적으로 만드는 신당은 현재 전국위상으로는 어렵게 된 거죠. 이런 방식의 신당 창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남아있는 방식은 {나가서 해야 돼요?} 그렇죠, 나가서 해야죠.]
[이정미/정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두 의원님들도 '당 바깥에 나가서 분리를 해가지고 뭘 만든다' 이런 얘기 듣는 게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 그분들이 정의당의 이름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고 정의당을 어떻게 발전·강화시켜야 될 것인가의 고민 속에서 여러 가지 안들을 얘기를 했는데 '그거 아니면 당 나갈 거다' 그런 식의 얘기에 대해서…]
신당이 아닌 재창당 결정!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 모두 아직까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거대 양당 사이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정의당! 이번 재창당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정치 인사이드, 이 노래로 마무리합니다.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 이무진 '신호등'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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