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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푸틴 "조국 배신" vs 프리고진 "정부 전복 목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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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조국을 배신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프리고진은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행진이 아니었다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바그너 그룹 병사들이 유혈 사태를 피해 물러난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병사들이 원한다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하거나 가족과 친구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올바른 결정을 내린 바그너 그룹의 병사들과 지휘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들은 동족상잔의 유혈 사태로 가는 마지막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을 겨냥해서는 '배신'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며 비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하지만, 반란의 주동자들은 그들의 조국과 국민들을 배신했고, 병사들을 배신했습니다.]

행적이 묘연했던 프리고진도 이틀 만에 첫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텔레그램 음성 메시지에서 "우리는 불의로 인해 행진을 시작했다"며 "바그너 그룹의 파괴를 막고, 특별군사작전 중 실책을 저지른 이들의 책임을 묻고자 했다"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프리고진/바그너 그룹 수장 :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기존 체제와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하려는 목적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반란에 서방 첩보기관이 연루됐는지 러시아 정보기관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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