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북한 체제 선전 유튜브 채널들 '폐쇄'

▲ 북한 어린이 유튜버 '송아'가 개시한 영상

정부가 최근 접속을 차단한 북한의 체제 선전 유튜브 채널들이 아예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이 북한 체제선전 채널들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폐쇄된 채널은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아 채널'과 '유미의 공간', '뉴 디피알케이(NEW DPRK)' 등입니다.

이 채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국내에서의 접속을 차단한 바 있는데, 유튜브가 계정 자체를 폐쇄한 것입니다.

구글 측은 "구글은 적용할 수 있는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당사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검토 후 정책에 따라 채널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에 따라 해당 채널들을 폐쇄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들 채널들은 젊은 여성이나 여자아이가 영어로 북한 사회 모습을 소개하는 영상을 담고 있는데,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취미 활동이나 위락시설 등이 등장해 일반 주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사진=유튜브 'Sary Voline' 화면 캡처,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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