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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산하 유료 방송 협회장 줄줄이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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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사의, 후임 물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료방송 유관 협회장이 줄줄이 바뀔 전망이다. 유료방송 유관 협회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 TV홈쇼핑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티(T)커머스협회 등이 있다.

유료방송협회 관계자는 "조순용 한국 TV홈쇼핑협회장(72)이 최근 내부 이슈로 임기 중 사의를 표했다"면서 "새 협회장을 찾고 있다"고 27일 말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협회장은 2018년 3월 한국 TV홈쇼핑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원사가 아닌 외부 인사가 상근 회장직을 맡은 건 조 협회장이 처음이었다.

아시아경제

민재석 한국T커머스협회장(왼쪽부터), 홍일표 전 국민의힘 의원, 최영범 대통령 비서실 대외협력 특별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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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한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64), 홍일표 전 국민의힘 의원(67) 등이 있다. 아나운서 출신인 한선교 전 의원은 앞서 T커머스 협회장에도 도전한 바 있다. 홍일표 전 의원은 법조인 출신이다. 협회 관계자는 “홍일표 전 의원이 홈쇼핑 협회장직을 희망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 5일 민재석(60) 전(前)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이 한국 T커머스 협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민재석 회장은 제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을 거쳐 제49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을 역임했다. 김형욱 전 협회장(60)은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과 한명숙 국무총리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남은 협회장 자리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IPTV방송협회다. 케이블TV방송협회장과 IPTV 방송협회장의 임기는 각각 내년, 2025년까지다. 하지만 벌써 하마평이 나온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홈쇼핑협회장의 자진 사퇴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케이블과 IPTV 방송협회장은 전 정권에서 뽑은 인사들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도한 한국IPTV방송협회장(63)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출신이다. 지난해 취임 당시 윤도한 협회장은 정권 말 '알박기 인사'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후임 협회장으로는 최영범 대통령 비서실 대외협력 특별 보좌관(63)이 거론된다. 최영범 보좌관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일보, SBS 등을 거쳐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홍보 수석비서관을 맡았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64)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연합뉴스 편집국장, 연합뉴스TV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협회장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재임하던 당시 민주당의 미디어 특보로 활동하기도 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송재조(65) 전 한국경제TV 대표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주립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등학교 2년 선후배 사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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