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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중러, 한미 겨냥 "군사활동 · 공동 핵계획 실행으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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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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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러시아와 중국이 한미 양국을 겨냥해 군사활동 증가와 공동 핵계획 탓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이 리 샤오밍 중국 특별대표와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양측은 최근 수년간 한반도에서 미국과 동맹들에 의한 불균형한 군사활동의 전례 없는 증가와 공동 핵 계획 실행으로 인해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외무부는 이 같은 야망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전략적 균형을 훼손하고 긴장 고조와 군비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관련국의 정당한 안보 우려에 따라 이 지역에서 핵 및 다른 문제의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해결 과정을 지지할 공동 제안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성명에서 표현한 '미국과 동맹들'은 한반도 및 주변에서 미국과 공동 군사 훈련을 벌이는 한국과 일본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 핵 계획 실행'은 지난 4월 26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 양국이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는 등 확장억제의 구체적 내용에 합의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습니다.

양측은 두 나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수호하는 한편,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습니다.

당시 회담이 전날 러시아에서 벌어진 반란과 관련이 있는지, 루덴코 차관이 중국에 언제 도착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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