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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D리포트] '사생활 폭로' 황의조…"오랜 협박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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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어제(25일) SNS를 통해 유포된 사생활 폭로글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과거 황 씨와 만났던 사이라고 밝힌 유포자는 그동안 황 씨가 수십 명의 여성을 '가스라이팅'하여 사진과 영상을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유포자가 올린 동영상과 사진엔 '좋아요'가 2천 개 이상 달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오늘 황 씨 측은 "사진, 영상을 유포하고 허위사실을 게재한 협박범을 찾아내겠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중 누군가 휴대전화를 훔쳐 갔고, 이때부터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연락을 요구하는 영어 메시지를 받았다는 게 황 씨 측 주장입니다.

[ 황의조 측 변호인 : 협박에 대해서 대응을 하지 않자 이에 대해서 보복, 앙심을 품고서 보복의 일환으로 사생활과 관련된 동영상을 유포하고… ]

SNS에 올라왔던 영상과 사진, 글은 모두 지워졌지만, 온라인에선 "황의조 영상을 사겠다"는 글이 등장하면서, 황 씨와 영상 속 여성들이 2차 피해를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 황의조 선수 측근 : (황의조 선수가) 심리적으로 많이 압박 받고 있고.. 불법적인 상황은 아니었어 유포됐단 사실에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편에선 황 씨 휴대전화에 있었던 여성들의 영상이 불법 수집된 것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단 의견도 있습니다.

황 씨 측은 오늘 예정된 팬미팅 등 공식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편광현 / 영상취재 : 윤형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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