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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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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난 바다의 딸, 오염수 저지" 퇴임때 총선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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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오는 27일 퇴임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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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6일 열린 퇴임 간담회에서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복판에서 국민의 부름에 응하고 국민께서 저에게 명령하는 일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면서다. 전 위원장은 오는 27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퇴임 간담회에서 향후 행보를 묻는 말에 "임기 종료 후 단지 마음 정리하면서 휴식 시간을 갖겠다고 하는 게 사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간다는 지는 차후의 수순으로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두 차례 지냈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는 전 위원장은 "퇴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방류 대신) 고체화를 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늘 바다의 딸임을 자임하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아왔는데 조만간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방류된다는 데 대해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의 딸로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떤 형태든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비판하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위원장도 전 위원장이 통영·고성지역위원장에 뜻을 두고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전 위원장이 나 몰래 통영을 방문해 지역 내 여론을 수렴해 갔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위원장은 이날 통영 출마설에 대해 "(출생지인) 통영에서 정치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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