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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소이오일 마스터’ 등 식품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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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두협회





중앙일보

미국대두협회가 지난 22일 진행한 ‘2023 소이오일 마스터 어워드’ 행사.



식품업계 종사자 김모씨는 지난 5월 23일부터 6박7일간 미국 인디애나를 방문했다. 앞서 미국대두협회를 통해 ‘소이오일 마스터’로 선정, 콩기름에 대한 교육을 받은 그는 이곳에서 생생한 체험을 이어나갔다. 대두 생산 농장은 물론 인디애나 대두협회, 농업 바이오 기업 등을 통해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식품업계의 노력이 활발하다. 미국대두협회도 이러한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 2018년부터 약

6년간 국내에서 총 454명의 소이오일 마스터와 91명의 소이오일 그랜드 마스터를 배출한 게 대표적이다. 이는 국내 유일의 콩기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강의 자료 제공 등을 비롯해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도 운영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콩기름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전반적인 가공, 관리, 활용 방안 등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혁신 대두 생산 기술과 환경 보전을 위한 생산자들의 활동 정보들도 접할 수 있다.

교육과 인증 시험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미국대두협회 측은 “주요 식품 가공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소비자 접점에 있는 단체급식, 외식산업 종사자에게까지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며 “이제는 콩기름 산업과 관련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참가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콩기름 전문가로 인증받은 마스터들은 ‘소이오일 마스터 어워드’ 행사를 통해 국내외 업계 종사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게 된다. ‘소이빈 헤드라인’ 소식지로 대두 산업 관련 국내외 최신 정보도 발 빠르게 접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2일 열린 ‘소이오일 마스터 어워드’에 참석한 미국 인디애나 대두 생산지의 농장주는 “한국의 소이오일 마스터들이 미국 대두 등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폭넓은 지식까지 보유하고 있어 놀랐다”며 “앞으로도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대두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한국주재사무소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인 데다 소비자 또한 현명하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하려 한다”며 “원료의 영양, 생산지 외에 재배 방식과 관리까지 전 과정이 최종 가공식품을 선택하는 가치 기준이 된 만큼 관련 지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대두협회는 미국 대두 생산자와 가공업자, 판매자, 농업 관련 종사자, 관련 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법인으로 한국주재사무소는 1980년 서울에 설립됐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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