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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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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출처=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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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버즈 보컬 민경훈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민경훈과 신기은 PD의 결혼식 현장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2018년 '아는 형님'에서 만났으며, 지난해 연말께부터 교제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결혼식 당일, 가수 김희철의 사회 멘트에 따라 민경훈이 식장에 발을 디뎠다. 김희철은 "경훈이가 간다. 눈물 안 흘리기로 다짐했는데"라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민경훈은 혼인 서약서를 읽으며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그는 "기은이를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람과 결혼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기은이가 캠핑장에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를 도와주러 왔던 그날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찬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을 텐데도 묵묵히 도와주는 기은이를 보고 '이 친구 일 참 잘한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1박 2일 동안 아무도 없는 빈 캠핑장에서 단둘이 함께 트리를 만들었다. 물론 아무 일도 없었다"며 "아무 일은 서울에 돌아와서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나랑 만나면서 사람들 몰래 데이트 한다고 산으로, 섬으로 다니느라 고생했다"며 "첫 데이트 날 인파 속에서 밤 산책을 할 때 한참 따라오다가 기은이가 내 옷깃을 잡았다. 내 걸음이 빠르다더라"라며 "지금은 어때? 우리 같이 잘 걸어가고 있는 것 맞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서로 손 꼭 잡고 산책하자고 했던 약속 꼭 지켜가자.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알게 해줘 고맙다"고 고백했다.

민경훈의 진심 가득한 서약서를 듣던 방송인 강호동이 울컥하며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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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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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PD는 "18년 전 콘서트 후 하이파이브 이벤트에서 스쳐 지나갔던, 조금은 차가워 보였던 다른 세상의 사람 같았던 그 사람과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이토록 따뜻하고 다정한 남자가 같은 사람"이라며 "연예인에 관심 없던 내가 유일하게 버즈는 좋아했고 TV도 잘 안보는 제가 엉뚱하게 예능 PD가 됐다. 쇼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지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만 맴돌았는데 그 모든 인생의 길이 오빠를 만나러 오는 길이었다는 걸 알고 나니 이제 나는 운명이 이끄는 길을 의심 없이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축가 시간, '아는 형님' 멤버들은 버즈의 '남자를 몰라'를 축가로 불렀다. 민경훈도 마이크를 건네받아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이투데이/장유진 기자 (yxx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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