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에선 기존 일반 컵얼음(180g)과 빅 컵얼음(230g) 보다 두 배 가량 용량을 키운 ‘대용량 벤티 컵얼음(400g)이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넘어섰다. 사진 C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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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유통가에서 ‘거거익선’(클수록 좋다) 트렌드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빅(Big)’, ‘더블(Double)’ 등의 단어를 제품명에 넣거나, 가격 대비 용량을 늘린 대용량 상품이 인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선 기존 일반 컵얼음(180g)과 빅 컵얼음(230g) 보다 두 배가량 용량을 키운 ‘대용량 벤티 컵얼음(400g)이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넘어섰다.
GS25가 선보인 729g 대용량 컵라면 ‘점보 도시락’은 지난달 31일 출시 이래 3일 만에 5만개, 20일 만에 8만개가 팔리면서 한정 기획상품에서 상시 운영상품으로 최근 전환됐다. 기존 팔도 도시락(86g) 대비 8.5배 많고, 가로와 세로 사이즈가 27.8cm, 33.5cm에 달한다.
모델이 GS25에서 점보 도시락 컵라면과 팔도 도시락 컵라면을 들고 있다. 사진 GS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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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에선 용량을 늘린 ‘더빅·더블삼각김밥’, ‘대용량 김밥’의 올해 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일반 삼각김밥·김밥 증가율(33%)과 비교해 38%p 높다.
hy의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트 그랜드’(280ml)는 최근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용량이 기존 제품의 4배 이상이다.
최근 대용량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샘표는 기존 진간장 제품(450ml, 830ml)보다 용량을 늘린 1.7L 대용량 제품을 이달 새로 출시했다.
샘표는 기존 진간장 제품(450ml, 830ml)보다 용량을 늘린 1.7L 대용량 제품을 이달 새로 출시했다. 샘표 측은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내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대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샘표 |
푸디스트의 식자재 브랜드 식자재왕은 자영업자를 위한 2.1kg 대용량 사골밑국물육수와 돈코츠라멘 소스를 내놓았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기존 레귤러 사이즈 음료 2잔을 합친 분량의 917ml 용량의 음료를 선보였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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