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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08% 내린 3만531달러(약 4006만원)로 집계됐다. 이달 20일까지만 해도 2만6000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일주일 동안 15%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3만1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서만 80% 넘게 올랐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인 것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기대감 때문이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상장을 신청했다. 그간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주장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영향으로 인해 다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도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는 등 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운용사인 비트와이즈의 라이언 라스무센 연구원는 "자산관리와 투자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들 금융 대기업의 장기적인 신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투자 심리와 투자자의 신뢰를 높였다"고 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의 발언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라면서 "가상자산이 화폐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페깅(고정) 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의 일종을 의미하며 주로 코인 거래를 할 때 사용된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전날의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62점(탐욕)으로 파악됐다. 이달 22일과 23일에는 65점(탐욕)까지 올랐다. 이달 19일까지만 해도 47점(중립)에 머물렀지만 3일 만에 18점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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