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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파키스탄 외교부, '테러 근거지 되지 말라'는 미국-인도 성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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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회담한 뒤 내놓은 공동성명 내용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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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모디 인도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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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자 공동성명에 파키스탄 영토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근거지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교부는 공동성명이 "부적절하고 일방적이며 오도적"이라면서 "외교적 상례에도 어긋난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또 성명 내용에 놀랐다면서 파키스탄은 미국과 밀접한 대테러 협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관계는 전쟁 등으로 악화일로를 걸어왔습니다.

양국은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분리독립한 뒤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다음 해와 1965년 2차례 전쟁을 치렀지만 영유권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채 대립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이어 동파키스탄(오늘날의 방글라데시) 문제로도 1971년 전쟁을 치렀는데, 당시 서파키스탄(현재의 파키스탄)이 패배해 같은 해 말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독립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그들(바이든과 모디)은 국가 간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 프락치의 이용을 강력히 비난하고 파키스탄이 자국 영토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위해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또 인도가 현재의 카슈미르 상황과 인도 내 소수자인 무슬림 대우 문제에 대한 시각을 돌리려고 극단주의 주장을 파키스탄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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