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쿄에서 한일재무장관회의…통화스와프 재논의?

오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7년 만에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열립니다.

기획재정부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이어져 온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17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중단됐습니다.

7년 만에 열리는 재무장관회의에서 양국은 양자 및 역내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후속 조치, 제3국 기반 시설(인프라) 투자 관련 협력, 세제·관세 협력 사업 등도 논의할 예정인데, 한일 통화스와프도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 위기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통화스와프'는 2011년 말 7백억달러까지 규모가 커졌지만,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2015년 2월부터 중단됐습니다.

아직 한일 통화스와프를 가동할 위기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지만, 양국 협력의 일환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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