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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국악 한마당

악단광칠, 퓨전국악계의 힙합 영지, 캐나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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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 수교60주년, 문화교류 활성화

오타와 재즈 페스티벌과의 협력도

주캐나다한국문화원-SORI가 멍석 깔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퓨전국악 그룹 악단광칠이 오는 28일부터 7월6일까지 캐나다 4개 도시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세계 곳곳에서의 길거리 참여형 공연으로 현지인들을 끌어모으는 등 퓨전국악계의 힙합 영지 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멋과 흥의 산소통’ 같은 국악그룹이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현지 공연기획사 ‘소리(SORI)’가 멍석을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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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국악그룹 악단광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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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회공연은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캐나다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캐나다 문화원과 ‘오타와 재즈 페스티벌’,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 ‘퀘백 여름축제’, ‘룰라라운지’가 처음으로 협력하여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오타와 재즈페스티벌, 몬트리올 재즈페스티벌은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재즈 페스티벌이며, 퀘벡 여름축제 역시 퀘벡시 주관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매년 5만명 이상이 집결한다.

또한 토론토 다운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대표적인 공연장인 룰라 라운지(Lula Lounge)는 다양한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곳이다. 이런 협력을 통해 한국의 고유한 음악적 가치를 국제 무대에 전파하고, 국내의 독특한 음악이 캐나다의 재즈와 접목되어 새로운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해외문화홍보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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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국악그룹 악(A)단(D)광(G)칠(7) 공연모습. 이들은 국내는 물론 세계곳곳에서 흥겨운 퓨전국악을 현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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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광칠은 굿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을 만들고 연주하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황해도 지방의 서도민요의 발굴과 재창작에 큰 관심을 갖고, 강렬한 서도음악을 파격적 재해석으로 무대에서 관객들을 무아지경으로 만드는 악단광칠만의 독특한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캐나다 순회공연을 통하여 그들의 창의적인 음악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캐나다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문화원이 위치한 오타와에서는 오타와 재즈 페스티벌과 협력하여, 악단광칠의 공연과 더불어 페스티벌 참가자들에 문화원 오픈 하우스 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오타와 재즈 페스티벌 공연의 관람객들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문화원에 방문하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공연 티켓을 가지고 방문하는 참가자들은 무료로 한복을 착용하고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글 캘리그래피를 배울 수 있으며, 한국 간식과 음료를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오타와 재즈페스티벌이 개최되는 현장과 문화원은 도보 2분거리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재즈페스티벌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타와 재즈페스티벌 협력 담당자 제임스 리처드슨 (James Richardson) 은 “최근 한국문화가 오타와 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재즈페스티벌과 한국문화의 융합으로 오타와 재즈페스티벌의 매력을 증진시켜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성은 한국문화원장은 “캐나다 내 확산되고 있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오타와 재즈 페스티벌,‘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퀘백 여름 페스티벌’같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유명 페스티벌과의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창조적인 퓨전 국악이 다양한 흥미를 끄는 국제적인 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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