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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 "나 누군지 몰라?"…갑질했다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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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겸수 전 서울 강북구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이영화 부장검사)는 술에 취해 택시와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박겸수(64) 전 서울 강북구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구청장은 지난 1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뒤 요금을 내지 않고 파출소에 가서는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박 전 구청장은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느냐", "내가 전 강북구청장이다"라며 요금을 내지 않은 채 20여분 간 소란을 피웠다.

박 전 구청장은 택시기사가 데려간 파출소에서도 자신이 전직 강북구청장이라고 재차 말하며 경찰관 2명을 여러 차례 밀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985년 재야 민주화운동 조직인 민주화추진협의회 활동으로 정계에 입문해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강북구청장을 세 차례 지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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