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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Pick] "이사 오면 1억 드려요"…파격 지원금 내놓은 나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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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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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최근 자국의 외딴섬에 들어와 사는 이들에게 거액의 이주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CBS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본토 밖에 있는 약 30개의 섬에 주택을 구입해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약 9만 2천 달러(한화로 약 1억 1천 8백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2년 이상 비어 있고 2008년 이전에 지어진 집을 살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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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대상지는 중에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를 촬영한 이니시모어섬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니시모어섬은 이니시어, 이니시만과 '아란 군도'를 이루는 3개 섬 중 하나로 돌무더기 풍광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지난 20년간 계속 인구가 줄고 있는 아일랜드 주변 외딴섬들의 전체 인구는 3천 명이 채 안 되고, 상주하는 주민이 2명뿐인 곳도 있지만, 해마다 3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입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섬에 대한 국내외의 지속적인 관심이 섬의 인구를 유지하는 방법이다"라며 향후 10년간 정책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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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정부는 이어 "청년들이 일자리와 교육을 위해 섬을 떠났다"라면서 "교통 단절, 기본 시설 부족 등 생활의 불편함을 지워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섬에 이주할 경우 이주비 외 수리비 6만 7천 달러(한화 약 8천 6백만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선 아일랜드 정부는 "이 정책의 목표는 섬 사회가 지속 가능하고 활기차게 번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BS에 따르면 외국인도 아일랜드 섬들로 이주할 수 있지만, 이주비와 수리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취업 허가를 받거나 투자 또는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사진= Aran Islands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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