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제도권 월가 뛰어든다…비트코인값 두달만에 3만달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비트코인, 블랙록 등 기관들 나서자 가격 급등세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 커졌고, 두 달 만에 3만달러 고지를 다시 밟았다.

이데일리

최근 일주일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24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8% 이상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두 달 만이다. 한때 3만737.3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블랙록 영향이 크다. 블랙록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상장을 신청했고, 뒤이어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TF 출시에 나섰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월가 최대 큰 손이다. 블랙록 같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에 힘을 쏟자, 투자자들은 이를 제도권 진입의 호재로 받아들이는 기류다.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 6개 금융기관이 공동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 EDX가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