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모스크바 인근에 또 날아든 드론…러 "우크라의 테러, 3대 격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주거시설이 손상된 모습/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21일 밝혔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전후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주에서 전자전 체계를 활용해 드론 3대를 추락시켰다고 발표했다. 사상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번 드론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지역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하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시도를 좌절시켰다"며 "모든 드론이 통제력을 잃고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누가 이 드론을 모스크바로 보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도 "우크라이나는 자국 국경 밖에서의 군사작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일 밤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 러시아군은 전자전 체계를 사용해 드론 2대를 무력화했고, 부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대통령 관저인 크렘린궁이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리요포 관사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30일엔 모스크바 주거지역에 동시다발적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단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