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9월 창설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 결사 반대.

[황종식 기자] (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경기 포천시가 9월 창설 예정인 드론작전사령부의 위치가 포천으로 결정을 우려해 21일 시, 시의회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또한 '드론전략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 결사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에서 추진 중인 북한 무인기 도발 대응 및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감시, 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작전사령부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포천시가 비상이 결렸다.

드론작전사령부의 창설 위치가 포천시 소재 舊 6공병여단 부지로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포천시는 군의 주요 작전 요충지로 6군단이 해체되기 전까지 전국 유일 2개 군단이 주둔했으며, 특히 지역주민에게 각종 소음 및 재산권 피해를 주고 있는 전국 최대규모의 주요 군사격장 면적만 50.5㎢(1,530만평)에 달한다.

포천시의회는 지난 19일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방혁신 4.0 계획에 따라 창설부지로 검토할 군 유휴지가 많은 상황에서 굳이 도심권 내에 있는 6공병여단 부지를 드론작전사령부로 활용하려 한다는 것은 군의 입장만 고려한 상황이라며 시민과 함께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간담회에서 백영현 시장과 서과석 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은 승진과학화 훈련장과 미군 실사격장인 영평사격장 등 전국 최대 군 사격장이 있는 포천시에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은 군이 지난 70여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포천 주민들의 애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도심에 있는 6공병여단 부지에 드론작전사령부가 들어서면 고도 제한 등 규제가 확대돼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드론작전사령부 입지를 반대하고 있다.

'드론전략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도 "무성한 소문과 추측이 난무하던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 설(說)이 결국 정부의 일방적, 암묵적인 추진에 따라 기정사실화됐다"며 "포천 시민의 입장을 무시한 채 일방적, 암묵적으로 드론사령부 포천 배치를 결정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정부에 경종(警鐘)을 울리고자 시민과 함께 집단행동에 돌입해 총력을 다 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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