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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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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北 드론도 포획"…엑서지솔루션스, 안티드론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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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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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서지21의 무인항공기 자회사 엑서지솔루션스가 미국 항공 보안 전문업체 포르템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안티드론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엑서지솔루션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I(인공지능) 방산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열고 포르템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하는 안티드론 사업과 엑서지솔루션스의 AI 보안 시스템 'AICE Security'를 소개했다.

심홍기 엑서지21 대표는 "포르템테크놀로지스는 불법 드론을 탐지하면 AI가 인지하고 포격이 아닌 그물형으로 포획해 민간 지역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기술을 가진 선두기업"이라며 "엑서지솔루션스는 세계 최고의 안티드론 무인항공 방어 시스템을 갖춰 안티드론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안티드론 시장은 오는 2030년 126억달러(약 16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7.6%로 추정된다. 지난 20일 국방부는 무인기 침투 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작전사령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히는 등 드론 방어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포르템테크놀로지스는 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개발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한 이후 자율주행드론을 띄워 그물로 포획해 무력화하는 방어기술을 보유했다. 드론을 원형 그대로 수거할 수 있어 파편으로 인한 2차 지상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사후 분석도 가능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 다보스 포럼 등 다수의 국제행사에서 활용됐다. 최근에는 록히드마틴, 보잉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매그너스 월마크(Magnus Wallmark) 포르템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은 "드론을 그물로 포획해 원형 그대로 수거하고 포격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민간인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에 활용할 수 있다"며 "기존 군사 시스템에서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초소형 드론은 식별이 어려운데 우리 기술은 이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소형 드론을 사용하는 북한의 드론까지도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엑서지솔루션스는 무인항공기 방어시스템과 AI 보안시스템 'AICE'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트래픽 전수조사 등 가능한 모든 정보 수집 △알고리즘 기반 머신러닝을 통한 위협 탐지 기능 △자동 탐지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반복되는 위협에 자동·일괄 대응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엑서지솔루션스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 동안 포르템과 공동 부스를 열고 안티드론 제품을 홍보할 것"이라며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엑서지솔루션스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서 이같은 안티드론 시스템과 보안 솔루션을 소개한다. 드론을 비롯해 항공장비, 자율주행로봇, 무인농업기계, 무인선박·부품 등 다양한 무인이동 제품이 전시된다.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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