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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현장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서장 측이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서장의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데도 사고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인파가 밀집되는데도 경비 기동대 배치와 도로 통제 등의 조치를 제때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현장 도착시각과 경찰 구조활동 내역을 상황보고서에 허위로 기재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이 전 서장의 신청으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재판을 받다가 보석을 청구한 피고인은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등 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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