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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반격에 EU 추가 재정지원…70조원 규모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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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 기부 통해 지원금 마련…우크라에 차관 형태로 전달

뉴스1

지난 3월1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위원회 본부 외부에 유럽연합(EU)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3.03.0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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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유럽연합(EU)이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에 추가 재정 지원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지원 규모는 500억유로(약 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를 하루 앞둔 오는 20일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집행위의 지원 계획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당기 지출을 충당하고 재건 비용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지원금은 보조금과 양허성 차관(유상원조), 보증 대출의 형태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 계획이 막판 수정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부연했다.

집행위는 시장에서 차입금을 끌어왔던 기존 지원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EU 회원국들의 기부를 통해 지원 자금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지원금은 주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쓰인다. 기부국들은 각종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확장적 재정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에 기부금을 낼 여력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회원국들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승인한 우크라이나 지원 금액은 총 380억유로(약 53조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집행위는 러시아 중앙은행 등이 보유한 역내 동결 자산을 지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원된 금액이 온전히 재건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측에 내부 부패를 청산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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