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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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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 1인32역 모노드라마...연극 '벽 속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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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문화뉴스

사진=연극 '벽 속의 요정' 포스터/강동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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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임효정 기자] (재)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심우섭)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2회에 걸쳐 연극 '벽 속의 요정'을 선보인다.

'벽 속의 요정'은 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배우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는 모노드라마 연극이다.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 및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선정을 비롯하여 한국연극선정 2006 공연베스트 7로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회 기립박수가 빠짐없이 나올 만큼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관객과 평단의 호평 및 지지를 받으며, 초연 후 매년 꾸준히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지만, 극작가 배삼식이 상황에 맞게 재구성 및 각색해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 후쿠다 요시유키에게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일화로도 유명하다.

극 중 총 12곡의 노래가 곁들여지는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양식으로도 주목받아왔다.

또한,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 무대를 두루 섭렵하며 축적해온 김성녀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 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배우 김성녀의 연기와 손진책(연출), 배삼식(작가), 김철환(음악), 박동우(무대), 김창기(조명)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예술가들의 화합은 세대를 뛰어넘어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 심우섭은 "연극 '벽 속의 요정'은 지난 3월 '러브레터'에 이어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명품연극 시리즈' 두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벽 속의 요정'이 지금까지 무대에 오르며 관객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만큼 이번에도 관객분들께서 연극의 매력과 완성도 높은 명작이 주는 감동을 함께 느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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