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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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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의 1인 32역 열연 돋보이는 연극 '벽 속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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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극 '벽 속의 요정'
[강동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배우 김성녀의 연기 내공을 감상할 수 있는 연극 '벽 속의 요정'이 개막한다.

강동문화재단은 연극 '벽 속의 요정'을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벽 속의 요정'은 1976년 음악극 '한네의 승천'으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동한 김성녀가 무대에 홀로 오르는 1인극이다. 김성녀는 5살 아이부터 아버지, 어머니, 요정까지 무대 위에서 32개 역할을 연기하는 동시에 노래 12곡을 선보인다.

연출가인 남편 손진책이 김성녀를 위해 선물한 작품으로 2005년 초연한 뒤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았다. 김성녀는 19년째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작품은 스페인 내전 당시 30년 동안 벽 속에 몸을 숨기고 살아간 이의 실화를 각색했다.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의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재구성했다.

한국 전쟁으로 인해 30년을 벽 속에 숨어 살아온 아버지와 홀로 가정을 지킨 어머니, 벽 속에 요정이 산다고 믿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합뉴스

'벽 속의 요정' 공연하는 김성녀
[강동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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