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왼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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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다음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공식 나토 가입초청을 할 수 없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을 방문해 숄츠 총리와 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공식 가입 초청은 없겠지만,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200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를 거론하면서 “당시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가입신청을 근본적으로 환영했지만, 가입은 유예했다”면서 “이런 결정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에 방위비 증액을 간접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2%는 상한이 아닌 하한선”이라며 “우리는 길게 봐서는 2%를 넘어 더 위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런 요청에 대해 즉답은 피하면서, 독일은 방위에 GDP의 2%를 투입할 것이라고만 재차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국방예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독일군을 완전히 재무장하기 위한 특별예산을 통해 GDP의 2%를 방위비로 투입하는 데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올가을 끝나는 임기를 다시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를 재연장할 의지가 없다”면서 “가을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사무총장으로서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틀간 독일을 방문 중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0일에는 나토 사상 최대 방공훈련인 ‘에어 디펜더 23’ 현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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