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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SEC 소송·바이낸스 합의에 강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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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비트코인, 2600만 달러 후반서 완만한 강보합세

미국 뉴욕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2600만 달러 후반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한 악재가 일부 해소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리플 판결 대기 장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30분 기준 하루 전보다 0.99% 높아진 2만67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경우 1728달러를 기록하면서 하루 전과 비교해 보합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바이낸스가 소송 진행 중에도 미국 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방향으로 SEC와 합의하면서 반등했다. 워싱턴DC 연방법원 명령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거래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모든 관련 자산을 미국으로 환수하는 것에 합의했다. 바이낸스는 2주 이내에 미국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지갑을 만들고 자산을 전송해야 한다.

이와 함께 SEC-리플 간 소송 결과를 앞두고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가격이 대기 장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래드 길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리플랩스와 SEC 간 소송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말했다. 리플 소송은 SEC가 지난 2020년 말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된 소송으로,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소송 결과는 알트코인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고팍스 신임 대표로 이중훈 부대표 선임···"당국과 소통"

국내 원화거래소 고팍스가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바이낸스 인수 이후 4개월 만에 한국인으로 대표를 다시 교체했다. 사업자 변경신고 수리가 길어지면서 금융당국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를 기존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태 지역 총괄에서 이종훈 고팍스 부대표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풍 아·태 총괄은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이중훈 부대표는 1981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그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학위를 취득하고 홍콩 골드만삭스 아시아본부 상무, 메리츠증권 파생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4월 고팍스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바이낸스와 고팍스 간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선임은 금융당국과의 신뢰를 쌓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고팍스는 지난 3월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를 접수했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심사 중이다. FIU는 지난 4월까지 심사결과를 통지했어야 하는데, 서류 보완을 요청해 심사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하면서, 기소장에 적힌 혐의를 검토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고팍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최선의 결과를 찾아내고자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법, 규제, 문화, 정서까지 고려해 사업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닛블록,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2023년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사업 선정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인피닛블록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3년도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최대 7500만원 규모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공계 신진 연구인력 채용을 지원한다.

이날 인피닛블록은 창업 초기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 금융기술연구소를 세워 연구개발 전문인력 확보와 육성에 힘을 쏟아 왔다고 강조했다. 금융기술연구소에 블록체인학 박사 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 중심으로 핀테크와 블록체인 업계 연구개발 경험을 쌓은 전문 인력이 포진했다고 덧붙였다.

인피닛블록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보관, 운영, 관리 등 블록체인에 특화한 핀테크 플랫폼을 개발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전체 인력 60% 이상이 석·박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어 학문적 지식과 산업 전문성을 겸비했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디랩스, 우주 생존 RPG 스페이스 프론티어

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의 블록체인 게임 자회사 디랩스가 블록체인 기반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스페이스 프론티어’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스페이스 프론티어는 이용자가 우주를 배경으로 자신의 행성을 개발하고 침입자와 전투하는 등 인류의 생존자로 남는 것이 목적인 ‘우주 난민 서바이벌 게임’이다. 디랩스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스페이스 프론티어를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 프론티어 개발 총괄인 조용태 PD는 이번 영상에서 기존 인기 생존 게임은 장시간 플레이하더라도 이용자 간 상호작용에 의해 파괴되는 인스턴트 형식이 부각되다보니 기존 플레이를 다른 기기에서 잇거나 장기적으로 공간을 개척하기가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 프론티어는 이와 달리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이어서 플레이 가능한 구조를 제공하고, 퀘스트 형식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공해 여타 생존형 게임 대비 스토리 플레이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웹3 요소를 적용하는 이유에 대해 조 PD는 “플레이를 통해 수집, 크래프팅(제작), 성장을 바탕으로 이용자 창작 콘텐츠(UCC) 제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고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한 UCC 거래 생태계를 조성해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프론티어는 게임 아이템을 시작으로 행성, 우주선, 행성 커스터마이징 등 게임 기능을 통해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하고 UCC 생태계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플레이어를 넘어 크리에이터로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 PD는 강조했다.

아주경제=박성준·임민철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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