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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EU와 경제동반자협정…수출 농산물 무관세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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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케냐 주요 수출 농산품인 커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가 유럽연합(EU)과 수출 농산물에 무관세 혜택을 보장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했다.

모세스 쿠리아 케냐 통상투자산업부 장관과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19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EPA에 서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협정이 양국 비준을 거쳐 발효되면 케냐는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EU 시장에서 차, 커피, 꽃, 과일, 채소 등 농산물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보장받게 된다.

반면에 EU 상품들은 25년 동안 관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

EU 관계자들은 케냐가 점진적으로 시장을 개방하지만, 일부 민감한 제품은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케냐와 EU는 이날 EPA 협정 체결을 위해 지난 7개월간 협상을 진행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무역 외에도 투자와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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